<앵커>
전남 순천의 현대 하이스코 노동자들이 공장크레인에 올라가 기습시위를 벌였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광주방송 백종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19일) 새벽 5시 전남 순천 현대하이스코에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 33명이 공장크레인을 기습 점거하고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맺은 해고자복직 등 협약서 내용을 지키라는 요구입니다.
[김종안/민주노총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 : 해고자 복직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20m 크레인 위에서 벌어진 고공농성은 낮 12시 쯤 경찰특공대와 회사경비대가 함께 물대포를 쏘며 진압작전에 나서 농성자 33명을 모두 끌어내리면서 7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경찰은 연행자 33명 가운데 지난해 크레인 점거농성에 가담했다 풀려난 10여 명의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회사측은 진압작전 내내 기자들의 출입을 철저히 봉쇄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렸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은 6개월 전 해고자 수십 명이 열하루 동안 크레인농성을 벌이다 자진해산했지만 사측의 확약서 이행을 놓고 마찰을 빚어왔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는 27일 공장 앞에서 확약서 이행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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