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비자금 조성과 경영권 편법승계 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는 19일 정몽구 회장 부자가 소유하던 글로비스 주식 상당액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수사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정 회장 부자의 주식 환원이 현대차그룹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회사의 자발적 판단이고 회사의 일이다. 수사와는 무관하다"고 답했다.
이는 경영권 편법승계에 활용된 글로비스 주식은 일종의 부당이득에 해당하는 만큼 사법처리 수위는 정몽구 회장의 사재 헌납 방침과 무관하게 결정될 것임을 내비친 발언으로 보인다.
채 기획관은 또 정 회장이 1조원 규모의 사회환원 발표와 관련, "(정 회장) 부자가 소유하고 있는 글로비스 주식 상당액이라고 표현해 달라. 주식 가치라는 것은 수시로 변한다"며 사회 출연액수가 부풀려져 있음을 지적했다.
실제로 글로비스의 주가가 이날 전날에 비해 무려 14.97% 폭락해 시가총액은 약 8천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그룹의 사회환원 액수가 불과 몇 시간만에 1천500억 원이 줄어든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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