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에 나설 여야 각 정당 예비후보들의 '서울경영'을 향한 정책·공약 대결이 본격화되고 있다.
아직 열린우리당이나 한나라당 모두 후보가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출사표를 던진 예비 후보들은 비장의 공약을 하나둘씩 꺼내며 보이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열린우리당은 강금실 전 법무장관과 이계안 의원간 공약대결이 시작됐다.
한나라당도 오는 25일 경선을 앞두고 홍준표의원과 오세훈, 맹형규 전 의원간 공약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강북 개발, 교육 격차 해소, 부동산·주택 문제를 비롯해 환경, 문화 등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이 주요 공약의 핵을 이루고 있다.
특히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맞대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강금실 전 장관과 오세훈 전 의원간 공약대결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강 전 장관이 18일 '신도심 세계도시 서울플랜'이라는 제목으로 서울시청 용산 이전 및 용산 일대 600만평 개발을 골자로 한 3번째 공약발표를 내놓자 오 전 의원은 19일 예산 1조원을 투입해 환경친화적 서울개발 청사진을 담은 '희망서울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공약경쟁이 점입가경이다.
강 전 장관은 지금까지 보육, 시민안전분야, 역사문화벨트 개발 계획 등을 발표 했다.
산모 전원에게 신생아용품 구입비를 지원하고, 여성 성폭력 대책의 일환으로 GPS(위성위치추적시스템)를 이용해 비상시 즉각 경찰이 출동할 수 있는 '안심천사 콜버튼제도' 도입 방안도 내놓았다.
광화문 앞을 시민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것도 눈에 띄는 공약 중 하나이다.
이와 함께 용산가족 공원 일대 162만평의 생태문화공원 조성도 약속했다.
오세훈 전 의원은 강북 상권부활 프로젝트를 가장 먼저 공약으로 발표했다.
청계천을 중심으로 남대문~경복궁, 명동~인사동 등 4대 남북축을 문화관광 거점화로 육성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행정시스템 개선을 위해 청백리 포상제도, 건설공사 입찰·계약시 온라인정보 공개 확대 등 소프트한 정책도 제시했다.
버스중앙차로 확대, 경전철.모노레일 도입 등 교통대책, 1개동 1개 보육시설 확충 정책을 약속했다.
강금실 전 장관과 여당 내 경선을 벌일 우리당 이계안 의원은 11차례의 공약발표를 통해 공공기관 환매조건부 분양을 통한 시가 3분의2수준의 주택공급, 청와대의 용산 이전, 학군제 폐지, 임신시 1천만원 지원 등을 공약했다.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무주택 서민을 위한 아파트 반값 공급을 가장 먼저 발표하며 정책 대결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장본인격.
1구1개 자립형사립고 설치, 학군 제 폐지 및 공동학군제 서울 전역 확대, 한강을 이용한 수상교통 시스템 개발도 발표했다.
맹형규 전 의원은 장기전세주택 14만호 공급, 강북 뉴타운 확대, 강북 용적률 및 층고제한 완화 등의 주택·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다.
동·서부 간선로 확대, 공동세 도입을 통한 강·남북 재정격차 해소도 중요 공약 중 하나이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박주선 전 의원은 '듬직한 시장, 서울의 줄리아니'를 모토로 공약을 준비중이다.
뉴욕, 도쿄와 경쟁하는 세계중심도시, 자연과 생명이 조화로운 '생명도시'를 만들겠다는 목표이다.
민주노동당의 김종철 후보의 경우 다주택 보유자 아파트 분양금지, 자가용 2부제 도입, 불필요한 뉴타운 계획 백지화, 서울시 부패·특권 견제를 위한 독립적 시민감사기구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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