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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장애아들, 우리도 '필승 코리아'

<8뉴스>

<앵커>

소외된 우리 장애아동들이 지금 독일 월드컵 응원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직접 독일까지 가서 응원을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벌써 각오가 대단합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빨간 티셔츠에 태극 두건, 똑같이 맞춰입은 아이들의 응원 연습이 한창입니다.

오는 6월 독일로 떠날 '오 필승코리아 원정대'입니다.

전국에서 모인 청각장애와 정신지체 장애,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소외됐던 22명 아이들로 구성됐습니다.

[지근호(12)/청각장애우 : 박지성 선수를 좋아해요. 독일 가서 응원 열심히 할 거예요.]

1백 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은 자원봉사자 9명이 열닷새 동안 이들을 돌보게 됩니다.

[황희숙/자원봉사자 : 아이들과 함께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서 때문에 연차를 다 포기하고 합류하게 됐습니다.]

1인당 5백 만원 정도의 경비는 모두 기부금으로 마련됐습니다.

[박원순/아름다운재단 총괄이사 : 장애나 소외를 경험한 우리 청소년들이 응원에 참여해 각자의 꿈을 키울 수 있고...]

원정대는 한국의 32강전 세 경기를 찾아 힘을 실어줄 계획입니다.

장애와 소외를 뛰어넘은 한 마음.

벌써 마음은 다들 독일에 가 있습니다.

[김효환(15)/정신지체장애우 : 하늘만큼 좋아요. 축구도 하고 싶고 사인도 받고 싶고 응원도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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