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학여행철을 맞아 학생들을 태운 관광버스의 교통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버스들이 끼워주기를 하지 않으려고 안전거리를 지키지 않는 이른바 '새떼이동'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소방대원들이 유압장비로 찌그러진 버스 문을 열자 학생들이 울음을 터트립니다.
하루가 지난 오늘(18일) 오전 경부고속도로입니다.
제주 모 중학교 학생 370여 명을 태운 관광버스 9대가 줄지어 달립니다.
전조등을 켠 관광버스들의 앞뒤 간격은 20~30미터 에스코트하는 순찰차와 선두차만 간격을 띄웠을 뿐입니다.
일부 학교에서는 신청 절차가 복잡하고 그다지 효과가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 경찰 에스코트를 아예 요구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수의 한 고등학교 1학년 360여 명을 태운 관광버스는 간격이 채 20~30m도 되지 않습니다.
[학생 : (차간 거리가 얼마나 되나요?) 3~4m, (몇미터?) 3~4m.]
돌발 사고나 교통 정체로 앞선 차가 갑자기 멈춘다면 사고는 불을 보듯 뻔합니다.
[이순우/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대구지부 교수 : 시속 100km로 달리게 되면, 멈춰서는데 124m정도의 안전거리가 필요한데 이것보다 더 짧은 거리면 추돌사고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수학 여행단 버스.
안전 불감증 속에 오늘도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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