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남 태안반도 천수만일대 바지락 양식장에서 바지락 집단폐사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3년째 이런 일이 반복되고 있지만 뚜렷한 원인을 밝혀 내지 못해 어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대전방송 이인범 기자입니다.
<기자>
태안반도 끝단의 안면도 바지락 양식장입니다.
갯벌 여기저기에서 바지락이 허연 속살을 드러낸 채 죽어가고 있습니다.
호미를 든 아낙들이 갯벌을 뒤져보지만 나오는 게 별로 없습니다.
[장종점/바지락 채취어민 : 예전같으면 조금만 캐면 한 바가지였는데 지금은 보다시피 안 나온다.]
시커멓게 썩은 갯벌에서는 조개썩는 냄새가 진동합니다.
천수만 29개 바지락 양식장 364ha에서 집단폐사가 진행 중입니다.
올해만 이런 것이 아닙니다.
벌써 3년째 집단폐사가 발생하면서 어장이 황폐화되다시피 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태안반도 전체 바지락 양식장 907ha 가운데 절반이 넘는 516ha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수산당국도 정확한 폐사 원인을 모르고 있습니다.
[손종관/해수부 태안해양 수산사무소장 : 전반적으로 서식환경이 나빠진 게 원인, 이번에는 정밀조사해 대책을 강구하도록 하겠습니다.]
어획량 감소에 바지락 폐사까지 겹친 어민들은 생계가 막막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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