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격투기 사범이 담배를 피우던 고등학생들을 꾸짖다 결국 폭행까지 하게 됐는데,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죠?
<기자>
예,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담배 피우는 고등학생들을 좋은 말로 타이르려고 하다가 결국 폭력 사태로까지 번졌는데요, 이 때문에 훈계를 했던 어른은 형사입건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먼저 이 어른의 얘기부터 들어보시죠.
[이 모씨 : 좋은 뜻으로 처음에 혼을 냈죠. 말로. 거기에 대해 아이들이 반항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에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격투기 사범인 45살 이 모씨는 지난 토요일 오후 고등학생 아들과 함께 집을 나서다 눈에 거슬리는 광경을 목격했는데요.
교복을 입은 남녀 고등학생 대여섯명이 골목길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던 겁니다.
이씨는 곧바로 이들에게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타일렀지만, 학생들은 이씨에게 "아저씨가 웬 참견이냐"면서 반항했습니다.
화를 참지 못한 이씨는 한 학생의 얼굴과 허벅지 등을 때려 고막이 파열되는 상처를 입혔습니다.
결국 이 씨는 폭행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되고 말았는데요.
맞은 학생 부모도 한두 대 때린 정도면 이해를 하겠는데, 격투기 사범이라는 사람이 아이가 걷기도 힘들 정도로 때리면 어떡하냐면서 처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씨는 어찌됐든 폭력을 행사한 것은 잘못이지만, 자신도 또래의 자식을 기르는 입장에서 그냥 지나치기 어려웠고, 어른 노릇하기가 참 힘들다면서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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