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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총리 지명자 "한나라당과 정성껏 대화"

<8뉴스>

<앵커>

오늘(17일) 국회에서는 한명숙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한 지명자의 당적 보유와 아들의 군 보직문제 등이 논란이 됐습니다.

보도에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한명숙 국무총리 지명자에게 공정한 지방선거 관리를 위해 열린우리당적을 포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주호영/한나라당 의원 : 우리나라와 일본이 축구시합하는 데 일본사람이 심판을 보면 아무리 공정하게 본다고 해도 우리나라팀이 승복할 수 있겠습니까?]

하지만 한 지명자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한명숙/국무총리 지명자 : 다른 장관들도 여당에서 간 사람들은 당적을 갖고 있습니다. 왜 총리에게만 유독 당적을 이탈하라고 하시는지...]

한나라당 의원들은 또 지뢰 특기병인 외아들이 부대장 당번병으로 배치된 것은 청탁 때문이 아니냐고 추궁했습니다.

한 지명자는 그러나 "면회 때도 부대장 한 번 본 일이 없다"며 부인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한 지명자의 민주화 운동 경력을 부각시키면서 엄호에 나섰습니다.

한 지명자는 과거보단 미래를 얘기하자면서도 한때 목이 메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명숙/국무총리 지명자 : 저는 한이 맺히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고 아픔을 겪었습니다. 그것은 저만의 일이 아닙니다.]

한 지명자는 또 자신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를 독재자의 딸이라고 말했던데 대해 표현이 적절하지 못했다고 간접사과하고, 한나라당과 정성껏 대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한 지명자가 오늘 청문회에서 온화하고 겸손한 태도를 보인 것은 긍정 평가했지만 "미흡한 부분도 많다"며 유보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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