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국민중심당이 16일 지사 후보를 최종 확정지으면서 충북 지사 선거 본선 레이스가 본격화되고 있다.
일찌감치 지사 후보로 확정된 열린우리당 한범덕 후보측은 17일 충북 출신 국회 의원 8명과 필승 전략회의를 갖고 '도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혁신도시 분산 유치, 오송과 오창단지 활성화, 오송역 위상 강화 등 굵직한 지역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힘있는 여당 후보를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한 후보측은 정우택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데 대해 "여러 측면에서 한 후보와 극명하게 구별되는 구도를 이루기 때문에 한대수 전 청주시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결정된 것보다 유리한 선거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후보가 충북의 바이오산업을 주도했던 행정 전문가라는 점에서 정치인 출신인 정 후보와 구별되고 충북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라는 점 역시 정 후보에 비해 비교 우위에 있을 수 있다는 논리다.
공직 출신이어서 지역 여론 형성층인 공무원 표 결집에 유리하고 도내 전 선거구에 국회의원들이 포진하고 있어 지역별 조직화가 용이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분석하고 있다.
''공주역' 신설 논란과 관련 "호남고속철도 분기역이자 행정중심복합도시 관문역으로서의 오송역 위상을 확실히 할 수 있는 정책들을 제시하면 도민들도 이해할 것" 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중앙당으로부터 공천장을 받는 것으로 본격적인 지사 후보 행보에 나선 정 후보는 "경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일궈낸 여세를 몰아간다면 본선 승리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정 후보측은 "경선 압승에서 알 수 있듯 당원과 도민들은 큰 인물을 원하고 있다"며 "재선 국회의원에 장관 출신으로 행정 경륜까지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타 후보들과 차별화되는 강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정 후보측은 "정책 선거, 공약 대결 구도로 나갈 것"이라며 "중부권 시대를 이끌고 충청권을 대표할 정치인이라는 점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측은 중앙에서의 폭넓은 인맥을 활용해 충북을 국가산업의 중심지로 끌어 올릴 수 있는 정책과 개발 공약 등을 통해 '준비된 후보'라는 점도 적극 알릴 계획이다.
높은 당 지지도와 압도적으로 많은 한나라당 소속 지방의원들과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어 지역별 공 조직 가동에도 여당에 밀릴 것이 없다고 보고 있다.
도당 사무처장 경질과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 해소가 숙제이기는 하지만 역으로 이를 조속하고도 원만하게 수습함으로써 차세대 주자로서의 리더십을 입증해 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민주노동당 배창호 지사 후보는 17일 공개 질의를 통해 열린우리당 한 후보와 한나라당 정 후보에게 하이닉스 사태 해결 방안 등 서민과 노동자 계층을 위한 정책 대안 제시를 요구하고 나섰고 국민중심당도 19일 조병세 중앙당 전략기획위원장의 지사 출마 공식 선언을 계기로 5.31 지방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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