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의 몸무게가 갈수록 늘어나는 가운데 뚱뚱한 사람들에게 요람에서 무덤까지 생활편의를 제공해주는 각종 틈새시장이 성업중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남자의 71%, 여자의 61%, 어린이 33%가 과체중이며 비만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체중증가로 평균수명이 5년 더 짧아지는데 이는 신장질환이나 암보다 더 큰 예방가능한 사망원인이며, 1위인 흡연을 바짝 뒤좇는 것이다.
미국인들이 날씬해지기 위해 쓰는 돈만 연간 330억달러이고, 비만 관련 의료비용은 천문학적 액수에 달하지만 이것만이 아니다.
최근 들어서는 수영복과 평상복, 유아용 자동차 좌석, 현관문짝은 물론 전용 휴양시설에 이르기까지 비만자용 상품이 매우 다양하게 확대되고 있으며, 각 틈새시장은 규모는 작지만 성장일로에 있다.
우산에서부터 휴대용 발판에 이르기까지 비만자를 위한 온갖 대형 치수 잡화를 취급하는 온라인 업체 앰플스터프의 윌리엄 패브리 씨의 경우 여느 비만자 겨냥 업체들과 유사하게 뚱뚱한 친구와 이야기하다 이들의 편의를 위한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덩치가 큰 사람들이 몸매 때문에 창피해하거나 다른 사람이 그들에게 체중을 줄이라고 말해선 안된다"면서 살빼기는 각자에게 맡기는 대신 그들이 부서지지 않는 의자에 앉을 권리가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뚱뚱한 사람들이 로션을 묻혀 몸 구석구석 피부를 문지를 수 있도록 손잡이에 스펀지를 부착한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비만한 사람들의 경우 땀으로 인한 악취가 난다거나 살이 겹쳐서 피부가 벗겨지고 염증을 일으키는 살계 많은데 이와 관련된 위생 서적은 물론 의료 및 물리치료 관련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프리덤 파라다이스는 남의 눈길을 의식하는 뚱뚱한 사람들을 위해 외진 곳에 전용 해변을 운영하는 한편 팔걸이가 없고 폭이 넓은 의자라든가 튼튼하게 만든 킹사이즈 침대를 제공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교외에서 이른바 '통통한 사람들'을 위한 피트니스와 생활방식 조언을 해주고 있는 켈리 블리스 씨는 "비만 고객들의 살빼기가 아니라 가능한 한 건강하게 먹고 운동하도록 격려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한다.
비만자들을 위한 의료시설들도 영업중이다.
체구가 큰 이들을 위해 병원은 초대형 가운과 슬리퍼, 표준치보다 더 넓은 침대와 휠체어 그리고 현관문 뿐아니라 바늘이 더 긴 주사바늘과 더 큰 CT촬영장치 등을 제공한다.
아장거리는 유아들도 비만에서 예외가 아니다.
몸무게 10파운드 이상의 유아들을 위해 보통 유아용 차량 좌석보다 4인치 더 넓은 제품도 판매되고 있다.
나아가 고강도 강철을 댄, 표준(24인치)보다 더 폭이 넓은 28인치짜리 관도 제작, 판매되고 있다.
인디애나주에 있는 바테스빌 캐스킷사는 이를 '인생의 마지막 여행을 위한 약간 더 큰 공간'이라고 부르고 있다.
(뉴욕 AP=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