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충남지사 후보 경선에서 석패한 박태권(60) 예비후보가 경선의 불공정성을 제기하며 중앙당에 '경선불복신청서'를 보내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예비후보 측은 17일 "이번 경선은 사전에 선거인명부가 특정후보에게 유출되는 등 불공정하게 졌다"며 "경선(14일) 직후 박근혜 대표와 허태열 공천심사위 원장에게 '경선불복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 측은 경선불복신청서에서 "(경선에서 승리한) 이완구 후보는 예정일 보다 3일 먼저 선거인명부를 입수해 선거운동을 한 의혹이 있고, 중앙당 공천심사위원들도 박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이를 확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 측은 이어 "이 후보는 충남지사 경선을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한 사례가 많아 충남지사에 당선된다 하더라도 당선무효형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관계자는 "선거인명단 사전 유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공천심사위원들도 당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14일 공주와 홍성, 천안 등 3곳에서 치러진 한나라당 충남지사 후보 경선에서 이완구 후보는 1천148표(여론조사결과 합산)를 얻어 박태권 후보(1천113표)를 35표 차이로 따돌리고 충남지사 후보로 확정됐다.
(천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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