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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오늘 새벽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흔히 국제유가의 기준으로 꼽히는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값입니다. 우리나라가 주로 들여오는 기름은 WTI가 아니라 중동산 두바이유지만 같은 기름인 만큼 산지를 가리지 않고 오르면 같이 오

국제유가가 오늘 새벽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흔히 국제유가의 기준으로 꼽히는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값입니다.

우리나라가 주로 들여오는 기름은 WTI가 아니라 중동산 두바이유지만 같은 기름인 만큼 산지를 가리지 않고 오르면 같이 오릅니다.

중동산 두바이유를 보면 이달들어서만 네차례나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정부도 두바이유가 앞으로도 상당기간 배럴당 60달러이상의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우리경제의 영향을 보면 간단하게, 유가가 배럴당 1달러씩 오를때마다, 경제성장률이 0.1%씩 떨어지고 무역수지가 8억달러씩 악화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경제연구소들마다 올해 성장률을 대부분 5%대로 잡고 있었는데 달성이 쉽지 않아지는 거죠.

올해 경제전망을 할때 유가가 이렇게 오를 것을 예상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일단 비상이 걸린것은 기업들인데요.

특히 석유화학과 항공업계의 타격이 큽니다.

원유에서 추출한 원료로 PVC를 만드는 한화석유화학 같은 경우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무려 70%나 줄어들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유가가 배럴당 1달러 오를때마다 무려 270억원씩 추가비용이 들어갑니다.

가계 소비도 큰 문제인데요.

가계소비에서 기름값이 차지하는 비중이 8%가량 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름값이 오르면 다른 부분의 소비를 줄여야 되기 때문에 전반적인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서 경기회복을 늦출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우리 경제는 하반기중에 정점을 찍고 내려올 가능성이 있는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국제 유가가 지금처럼 오른다면 경기 하강 속도가 더 빨라질 우려가 높아집니다.

기름값은 우리나라가 사실 대응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것도 큰 고민입니다.

언론들이 기름값 오를때마다, 산업구조를 에너지 저소비구조로 바꿔야 한다느니 원유 도입선을 다변화 해야한다느니 떠들지만 사실은 구색맞추기식 대안제시일 뿐입니다.

우리나라가 산유국도 아니고 세계석유의 1/4을 소모하는 미국도 아니고 세계원유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영향력은 지극히 미미할 뿐입니다.

사실상 기름값이 오를때마다 아끼는 수밖에는 달리 방법이 없습니다.

정부도 자율적인 에너지 절약운동같은 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만 최악의 경우 승용차 2부제 같은 강제절약대책도 불가피 할것으로 보입니다.


유가급등에도 1년만에 최고 상승

다우 11,268(+194p, 1.76%)

나스닥 2,356(+44p, 1.95%)

S&P 500 1,307.65(+22.32, +1.74%)

국제유가가 치솟았지만 뉴욕증시는 1년만의 빅랠리, 가장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오늘 뉴욕증시는 유가급등이라는 악재로 인해 출발은 조심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공개시장위원회의 지난번 회의록이 오늘 공개되면서 장세는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회의록에 보면 공개시장위원회 위원들이 이제 금리인상 행진을 중단할 때가 됐다는 데에 대부분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여기에 오늘 발표된 지난달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낮아 금리인상을 중단할 명분까지 제공해준 셈이 됐습니다.

이를 반영해 미국의 시중금리의 기준이 되는 국채 수익률이 5% 이하로 떨어진 것도 증시에 호재였습니다.

결국 금리호재가 유가악재를 누르며 뉴욕증시를 급등세로 이끈 것입니다.

뉴욕시장 국제유가는 오늘 71달러를 넘어서면서 이틀째 사상최고가였습니다.

역시 이란 핵문제를 둘러싼 국제적 갈등이 유가를 끌어올린 주된 요인입니다.


고유가 먹구름 비켜갈까?

코스피지수 1,427.00p(+4.37p/+0.31%)

코스닥지수 702.84p(-0.12p/-0.02%)

원달러환율 953.60(-2.00)

국고채 3년물 5.03 (0.00)

주가가 지난주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증권사들의 전망이 일제히 장미빛 일색이었죠.

그런데 어제 주가지수는 가까스로 상승세로 마치기는 했습니다만, 그제 떨어진 폭의 절반도 만회하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증시전반적으로 고유가가,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대로는 상승세를 지속할 지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기름값이 오르면 우선 원자재값이 따라 오르고,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생길 가능성이 높죠.

이렇게 되면 금리를 올려야 되고, 또 소비가 둔화되면서, 유동성이 줄어드는 악순환이 우려됩니다.

벌써부터 선진국증시는, 유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사실상 조정권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기름값이 계속 오르면 국내 증시도 이런 추세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겁니다.

다만 기름값이 다시 떨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고, 현재까지는 세계적인 유동성이 축소되는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기름값 인상이 증시에는 일시적인 악재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또 여전히 아시아 증시로 외국인자금이 대거 몰려들고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평인데요.

저도 이런 예상이 좀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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