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 도심에서 또 부녀자 납치사건이 발생했는데 경찰은 눈 앞에서 범인을 놓치고, 이래저래 주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죠?
<기자>
네, 최근 대구에서 강력사건이 잇따라 벌어져 주민들이 몹시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여기다 또 기름을 끼얹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제(13일) 새벽 0시 20분쯤 대구시 삼덕동 주택가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타고 귀가하던 주부 31살 최 모씨를 20대 괴한 두 명이 덮쳤습니다.
납치범들은 최 씨를 협박해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교통사고 합의금 명목으로 5백만 원을 가지고 나오라고 했습니다.
전화를 받은 가족은 최 씨가 새벽시간에 거액의 합의금을 가져오라고 전화를 한 게 아무래도 의심스러워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최 씨의 남편의 차를 뒤따라 가 돈을 주기로 한 장소에 나갔는데요, 차 두 대가 한꺼번에 오는 것을 수상히 여긴 범인들이 달아나면서 눈 앞에서 놓치고 말았습니다.
결국 범인들은 최 씨를 데리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범행 5시간 뒤인 새벽 5시 반쯤에서야 최 씨를 풀어주고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최 씨의 진술을 토대로 20대 후반의 남자 용의자 두 명을 쫓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무사히 풀려나서 천만다행이지만 경찰의 대처가 미숙했다는 비난은 면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