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현재 횡령과 탈세 혐의에 대해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검찰이 통보한 시간보다 2시간이나 이른 아침 7시쯤 일찌감치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나왔습니다.
횡령과 탈세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검찰은 정 회장을 상대로 지난 99년 회사 소유의 고려산업개발 신주인수권을 진승현 씨에게 헐값에 넘긴 것처럼 꾸민 뒤 56억원의 매각 대금을 뒤로 챙겨 비자금을 만든 혐의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에대해 정 회장은 당시 현대산업개발 재무팀장이었던 서모 씨가 매매차익을 중간에서 가로챈 뒤 미국으로 이민갔다는 주장을 펴왔습니다.
검찰은 또 정 회장이 자신의 신세기 이동통신 주식을 거래해 얻은 2백여억 원의 시세차익에 대한 소득세를 탈루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캐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팀 간부는 "정 회장을 오늘(14일) 밤 늦게 돌려 보낸 뒤 추가 소환이나 형사처벌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정 회장이 자신의 혐의를 시인할 경우 불구속 수사하되 혐의를 부인하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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