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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원에 승부를 건다!

겉보기에 '저렴'…소비자, 상술에 주의

대학교 앞 한 먹자 골목. 술집과 소주방이 빼곡히 들어선 이곳에 소주 1병에 100원이라는 간판을 내건 이색 술집이 눈길을 끕니다.

소주 한병 값이 100원이기 때문에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대학생들과 젊은 직장인들이 주를 이룹니다.

[학생이라 이런 곳이 저렴하고 먹기 편해요.]

술집에서 소주 1병 시중가는 3천원.

소주 1병의 공장도 가격은 대략 800원선, 사실 업체 입장에선 밑지고 장사하는 셈인데요.

하지만, 이처럼 손해를 보면서까지 저가 공세에 나선 이유는 동종 업계와 차별화 된 마케팅으로 시장 선점에 나서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100원주점 사장 : 대학교 앞 특성상 학생들이 술값에 많이 민감하고 해서 술값을 낮춰보면 어떨까 해서 시작했습니다.]

이윤이 남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업체 측에선 소주에서는 본 손실을 1~2천원 정도 안주값을 올려 충분히 만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안주 하나가격은 대략 1만원선.

소주 2~3병당 안주 하나를 먹는다면 소주 한병에 100원이 결코 손해는 아닙니다.

[100주점 사장 : 당연히 손해를 본다고 생각을 하시는데요. 저희가 안주가격을 1~2천원 정도 살짝 올렸어요. 그런데 손님들은 그걸 잘 못느끼시더라고요.]

때문에 100원 소주를 판매한 이후 실제로 예전과 비교해 소득이 3배 가량 늘어났다고 합니다.

100원 열풍이 주택가에 까지 불고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의 인근 상가. 최근 문을 연 한 미용실이 커트비용 100원 이라는 파격적인 광고 문구를 내걸고 손님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앞머리만 커트 하는데 받는 비용이 100원인 셈인데요.

주택가와 학교인근이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은 학생들에게 인기입니다.

[김보람/학생 : 앞머리를 많이 잘랐는데요. 여기는 100원이라서 싸서 부담이 없어 좋아요.]

커트 비용 100원을 불우한 이웃돕기에 사용하면서 저렴하면서도 좋은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앞머리 커트 비용을 100원으로 단골이 확보되면서 더 많은 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게 업주의 입장입니다.

[이난아/미용실 원장 : 새롭게 손님을 끌려고 앞머리 (커트를) 100원으로 했더니 반응이 좋았다.]

이러한 저가 공세에 밀린 주변 업계에서는 파격적인 가격 인하 바람에 편승해 커트 요금을 내리고 있습니다.

일부 업소들은 가격 인하에 대한 제재를 요청해오는 등 반발 또한 적지 않다고 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100원마케팅은 소비자들의 소비와 맞물려 좀더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100원 열풍 겉으로 보기엔 저렴해 보이지만 미끼일 수 있다는 점 소비자들은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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