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나라당은 이번 일 외에도 공천 비리와 관련된 제보 대여섯 건을 더 조사하고 있다고 한나라당이 밝혔습니다. 이미 예고된 불상사였다는 말도 당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윤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지검은 한나라당 곽성문 의원에게 거액의 공천 대가가 전해졌다는 투서 사건과 관련해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거론된 공천신청자 1명을 구속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측은 김덕룡, 박성범 의원 사건 외에도 현역 의원과 원외 위원장 등이 관련된 공천비리 관련제보 5~6건을 당 감찰반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공천 비리 의혹이 끊이지 않는 이유를 당 관계자들은 우선 달라진 공천 방식에서 찾습니다.
한나라당은 당 대표나 주요당직자가 행사해온 기초단체장과 기초 의원 공천권을 16개 시당 공천심사위에 위임했습니다.
깨끗한 공천을 위한 시도였지만, 곳곳에서 허점이 노출됐습니다.
[허태열/한나라당 사무총장 : 시도당에 내려가니까 공천 신청자들이 로비의 가능성은 중앙당이 갖고 있는 것보단 쉬울 수도 있지 않겠느냐... 다소의 사가 낄 여지도 좀 있는 거 아니냐...]
심사기준이 모호하다보니 지역구 의원 등의 입김이 세졌습니다.
[한나라당 관계자 : (지지율이) 큰 차이가 아닌 미세하게 차이 날 경우 위원장한테 물어봐야 하는데, 그런 데서 영향을 받죠.]
특히 한나라당에서 유독 공천 잡음이 많은 것은 당 지지도가 높은 지역이 많아서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넓게 퍼져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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