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누나와 재산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던 남동생이 집안에 불을 질러 남매가 모두 숨졌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재가 나 40대 남매가 숨진 3층짜리 주상복합 건물입니다.
거실과 방안이 불에 타 숯 검댕이 됐습니다.
어젯밤(12일) 10시 쯤 대전시 어은동 43살 이 모 씨 집에서 갑자기 펑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장종신/주민 : 갑자기 불이 계단 쪽으로 확 올라와서 이쪽 창문으로 나왔어요.]
이 불로 이 씨와 이 씨의 남동생이 불길에 휩싸여 숨졌습니다.
불이 난 건물은 지난 2002년 이 씨가 남동생과 함께 공동으로 구입했지만 소유권은 경북 칠곡군에 사는 남동생 앞으로 돼 있습니다.
이 씨 남매는 최근 1층과 3층 세입자에게 1억원 가량의 전세 보증금 반환을 놓고 자주 말다툼을 벌였습니다.
[주민 : 누나는 좀 싸게라도 건물을 팔아서 해결을 했으면 했는데 동생은 돈을 좀 많이 받으려 한 거지.]
이 씨의 남동생은 어제 낮에도 누나에게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남동생이 시너와 흉기를 들고 찾아와 심하게 싸웠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남동생이 건물 재산권을 놓고 누나와 말다툼을 하다가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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