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납북된 일본인 메구미의 남편이 한국인 납북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일본 정부의 조사 결과에 대해서 북한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도쿄 조성원 특파원 입니다.
<기자>
송일호 북한 외무성 북일 회담 담당대사는 일본인 납북자 요코타 메구미의 남편이 한국인 납북자일 가능성이 높다는 일본 정부의 조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송 대사는 어제(13일), 방북중인 일본 언론사 사장단과의 회견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 고위 당국자가 DNA 검사결과에 대한 견해를 밝히기는 처음으로, 이는 북한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보입니다.
송 대사는 특히 일본 측의 발표에 대해 납치 소동에 한국을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한편 일본 경시청은 메구미의 남편으로 보이는 김영남 씨 납북 사건과 관련해 담당자를 한국에 파견할 것을 한국 경찰청에 요청했습니다.
일본 경찰 당국은 특히 지난 78년 김영남 씨를 납치했다고 인정한 전 북한 공작원을 직접 조사할 것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김광현'이라는 이름의 이 공작원은 지난 80년 남파됐다가 서해상에서 체포된 인물로, 공안 당국의 조사 과정에서 김영남 씨 납북 사건에 관여했다고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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