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빙판은 '어린이용'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빨간 모자의 진실'.
국내에서 개봉되는 외국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는 이례적으로 국내 배우들의 더빙판만으로 상영을 하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캐릭터들과 꼭 닮은 배우들이 각자의 개성적인 목소리로 더빙을 해 화재가 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원작의 '빨간 모자'와 별 차이가 없는 거 같은데요.
하지만 남의 시선은 아랑곳 없이 자기의 일에만 열중하는 산양 할아버지와 귀여운 얼굴에서 나온 이불량한 표정, 그리고 험악한 말.
'21세기형 빨간 모자'는 뭔가 달라졌습니다.
'빨간 모자의 진실'은 빨간 모자가 할머니를 찾아간다는 대목만 차용했을 뿐 원작의 내용과는 전혀 다른 색다른 내용으로 패러디됐습니다.
분위기는 무섭게 잡았지만 수다쟁이 다람쥐와 꼭 붙어 다니는 늑대.
왠지 정감이 느껴지죠?
영화 '익스트림'과 '매트릭스'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액션의 할머니.
뜨개질을 하며 손녀딸을 기다리던 원작의 할머니하고는 정말 다릅니다.
애니메이션 '빨간 모자의 진실'은 요리 책 도난사건을 중심으로 범인을 잡기 위한 '추리극' 입니다.
빨간 모자를 비롯해, 빨간 모자를 위협하던 늑대, 할머니와 거인까지 용의선상에 올라갔는데요.
과연 이들 중에 범인이 있긴 있는 걸까요?
빨간 모자의 진실은 흥행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요.
특히 자녀와 함께 극장을 찾는 가족 영화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화를 원작으로 만든 한계 때문일까요?
그 인기가 20대 젊은 관객들까지는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다음 주 부터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이 잇따라 개봉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빨간 모자의 진실 흥행 이후 애니메이션의 인기가 그대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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