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죽은 줄 알았던 아들이 납북됐었다니. 일본인 납치 피해자 요코다 메구미 씨의 남편으로 확인된 김영남 씨의 가족들이 오늘(12일) 기자회견을 열어 김 씨의 송환을 촉구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남 씨의 어머니 82살 최계월 씨와 누나 48살 김영자 씨가 긴장된 표정으로 회견장에 들어섭니다.
막내아들 김영남 씨를 하루빨리 만나게 해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습니다.
[최계월(82, 김 씨 어머니) : 정말 보고 싶으니까. 하루빨리 내가 죽기 전에 한 번 만났으면 소원이 없겠어요.]
지난 78년 납북 당시 17살이었던 아들.
벌써 28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딸을 낳고 북한에 살아있다는 소식에 가족들은 희망에 들떴습니다.
[최계월(82, 김 씨 어머니) : 일본사람과 결혼해서 손녀딸도 낳았다는데, 손녀딸도 보고 싶고...]
회견을 마친 가족들은 통일전망대로 향했습니다.
[김영자(48, 김 씨 누나) : 우리 동생이 저 곳(북한)에 있다는 생각에 가슴도 아프고, 보고 싶고,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요.]
어머니는 설레는 마음으로 망원경을 뚫어지게 들여다 봅니다.
[최계월(82, 김 씨 어머니) : 영남아! 보고 있냐? 엄마 여기 왔다!]
납북자 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납북자를 빨리 송환할 것을 북한 당국에 촉구하고 우리 정부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납북자 가족들은 오는 20일 미국에서 요코다 메구미 가족과 함께, 납북자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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