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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상부 압력설 정면반박…"조작 없었다"

<8뉴스>

<앵커>

이렇게 외환은행 BIS 조작 과정에 금융권의 윗선이 개입했다는 것이 과연 사실일까? 이를 둘러싼 진실 게임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금감원은 외환은행의 부실 여부를 결정할 BIS 비율 전망치를 고의로 낮춰서 보고했다는 내용부터 반박했습니다.

2003년 7월 금감위의 자료 요청 당시 갖고 있던 9.14%는 3월까지 실적에서 나온 것으로, 6월 결산 실적으로 다시 전망하니 6.16%이 됐다는 것입니다.

[김중회/금감원 부원장 : 3개월 전 숫자 가지고 업무한다면 그것 자체가 직무 유기입니다.]

SK 글로벌 사태와 카드채 위기가 터진 당시의 상황이 반영됐다는 얘기입니다.

당시 담당 국장이 가장 비관적인 수치를 적용하라고 부당하게 지시했다는 발표는 감사원 조사를 받은 직원이 직접 부인했습니다.

[이곤학/수석조사역(당시 자료작성) : 특정 상부의 지시라든가... 그런 건 전혀 없었습니다.]

감사원은 금감원과 외환은행 담당자간에 5차례 팩스가 오가면서 낮은 수치로 꿰맞춰졌다는 입장이지만, 금감원은 오히려 이 과정에서 수치가 높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중회/금감원 부원장 : 산출근거가 명확하지 않아 객관적으로 하라고 하니까 외환은행이 다시 BIS 비율을 올려서 보고하고, 올려서 보고하고....]

금감원 측은 특히 요청받은 BIS 비율 자료가 외환은행 매각을 위한 근거로 사용된다는 것도 당시엔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감사원은 당사자들이 조사를 받을 때와 다른 소리를 하고 있다며, 대질 조사를 하겠다고 다시 반박해 의혹을 둘러싼 진실 게임은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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