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외환은행을 부실은행으로 둔갑시켜 매각하는 과정에서 검은 돈이 오간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당시 외환은행 최고위층과 금융당국으로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전 외환은행 매각실무팀장 전용준 씨가 고교·대학 친구인 매각 자문사 대표 박순풍 씨로부터 받은 2억 원이 외환은행의 BIS 비율 조정에 영향력을 행사해준 대가라는 정황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팀의 한 간부는 "문제의 2억 원이 BIS 비율 조정과 관련한 청탁 대가인지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당시 전 씨와 함께 일한 외환은행의 매각 실무팀 직원들도 수사 대상에 올렸습니다.
[당시 TF팀 관계자 : 수사 받으면 되는 거죠. 수사 받을 때 되면 있는 그대로 가서 이야기하면 되는 거고.]
매각의 주역들인 이강원 당시 외환 은행장과 이달용 부행장, 이사회 의장을 지낸 정문수 대통령 경제 보좌관 등이 외환은행 매각 후 은행으로부터 퇴직금과 스톡 옵션 등으로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20억 원 넘게 받은 사실도 검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전 행장은 퇴직 후에도 이례적으로 월급 수천만 원을 받는 경영 고문직에 올랐습니다.
검찰은 감사원 감사가 마무리되는대로 당시 금감위와 재경부 책임자들도 불러서 이른바 '윗선'의 개입 여부를 본격적으로 추궁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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