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정당의 5.31 지방선거 후보공천이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대전.충남지역에서 공천탈락에 불만을 품은 현직 단체장과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소속 정당을 떠나고 있다.
박병호(60) 대전 동구청장은 11일 성명을 내고 "열린우리당은 지난해 8월 현직 단체장이 5.31 지방선거에 출마하면 전략공천하겠다고 약속했고 저는 그 약속을 굳게 믿고 구정에만 전념해 왔다"며 "하지만 열린우리당 대전시당의 내부사정이 그렇지 못해 탈당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 청장은 향후 거취와 관련해 "당분간 무소속으로 남아 있으면서 구민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결정하겠다"고 말해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열린우리당 대전시당 공직후보자추천심사위원회는 지난 8일 회의를 열어 권득용, 김영권, 김용명씨 등 3명의 동구청장 예비후보를 놓고 \'국민참여 직접투표방식\'을 통해 후보를 선정키로 결정했으며, 박 현 청장은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선대상에서 제외했다.
열린우리당 충남 연기군수 예비후보인 장팔현(44) 연기시민자치참여연대 공동대표도 이날 성명을 내고 "열린우리당은 정체성도 없고 원리원칙과 상식도 통하지 않는 정당으로 전락했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앞서 김창수(51) 대전 대덕구청장도 전날 기자회견을 갖고 "열린우리당 대전시당은 중앙당의 저에 대한 재심 지침에도 불구하고 대덕구청장 후보를 다른 예비후보로 추천해 탈당한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시우(58) 충남 보령시장도 지난 3일 "국민중심당은 창당과정에서 당에 합류하는 현직 단체장에게는 공천권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해 놓고도 최근 보령시장 후보를 경선을 통해 선정키로 결정했다. 이제 더 이상 당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며 탈당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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