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건취재파일입니다. 오늘(11일)도 사건팀 최희진 기자 나와있습니다.
부산에서 최근에 폭력배들이 활개를 치고 있는데, 경찰은 계속 늑장대응만 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최근 부산에서 폭력배들이 잇따라 난동을 부려 시민들이 몹시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막아야 할 경찰은 늘 뒷북만 치고 사태를 축소하기에 급급한 모습이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해운대의 한 호텔 감시카메라에 찍힌 화면입니다.
승용차 3대에서 건장한 청년 10여 명이 무더기로 내리더니, 일제히 열중쉬어 자세로 정렬합니다.
이들은 곧바로 지하 나이트클럽으로 들어가 흉기를 휘두르며 10여 분간 난동을 부리고 난장판을 만들어 안에 있던 손님 수백 명이 불안에 떨었습니다.
알고보니 이들은 부킹 문제로 시비가 붙은 동료가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해 달려왔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찰은 오히려 사람이 다친 것도 아니고, 술 먹고 흔히 일어나는 폭력인데 왜 이리 호들갑을 떠느냐는 반응이었습니다.
부산에서는 지난 1월에도 폭력조직간 이권다툼 때문에 폭력배들이 집단으로 장례식장을 습격한 사건이 있었는데, 경찰은 지역 폭력배들에 대한 정보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의 관리대상에 올라있는 조폭들은 대부분 80년대에 활동하던 폭력배들이어서 시대에 한참 뒤떨어져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폭력배들은 날고 있는데 경찰들은 기고 있는 상황인데요.
결국 시민들의 불안만 높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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