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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매각' 박순풍·전용준씨 구속

검찰, BIS 조작 단서 포착

<앵커>

외환은행 매각의 기준이 됐던 자기자본비율, BIS 수치가 조작됐다는 단서를 검찰이 포착했습니다. 매각 당시 BIS 외환은행 전망치가 6.16% 였는데 금감원의 전망치는 9.14% 였습니다. 이 BIS 비율이 8%를 넘으면 외환은행을 론스타에 팔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먼저 김수형 기자입니다.

<기자>

외환은행은 론스타에 팔리기 직전인 지난 2003년 BIS 자기자본비율 수치가 6.16%인 부실금융기관으로 정부 당국에 신고됐습니다.

이 때문에 사모펀드로 자격이 없는 론스타가 외환은행의 대주주가 될 수 있었습니다.

수치 조작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작성자로 알려진 외환은행의 허모 차장은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허씨 대신 당시 외환은행 경영전략부장 전용준 씨를 사건 해결의 핵심 열쇠로 지목했습니다.

수사팀의 간부는 전씨가 문제의 BIS 보고서 5장의 작성자인 허모 씨의 직속상관으로 자기자본비율 조작에 대해 모를 수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또 전씨가 책임을 숨진 허씨에게 미루지 않고 있다고 말해 BIS 조작에 대해 상당 부분 진술했음을 시사했습니다.

검찰은 이에 따라 전씨와 전씨에게 2억 원을 건넨 혐의로 엘리어트 홀딩스 대표 박순풍 씨를 어제(10일) 구속했습니다.

검찰은 이 두 명을 상대로 BIS 비율이 조작된 경위를 캐는 한편, 외환은행의 윗선과 금융 당국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는 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조작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5명을 추가로 출국금지 조치해 전체 출금자는 30명 가량으로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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