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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헐값 매각' 단서 잡았다

BIS 6.16%로 금감원에 보고

<8뉴스>

<앵커>

검찰이 지난 2003년 외환은행 매각의 결정적인 기준이 됐던 BIS, 즉 자기 자본 비율이 조작됐을 단서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먼저 홍순준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10일) 외환은행 매각을 주도했던 전용준 전 상무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전 씨는 2003년 당시 은행매각을 자문한 엘리어트 홀딩스 대표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전 씨는 2003년 7월 금감원에 보내진 의문의 팩스 작성자 허 모 차장의 직속상관이었습니다.

외환은행의 연말 BIS 비율을 6.16%로 추정한 문제의 팩스는 외환은행이 잠재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는데 결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전 씨는 매각 주무팀장이었기 때문에 BIS 비율이 조작됐다면 이를 몰랐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 전 씨가 조작에 간여했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강원 당시 외환은행장은 감사원 조사에서 외환은행이 금감원에 보낸 BIS 비율 6.16%에 계산상의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고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나 은행 경영진들의 고의적인 조작은 부인했습니다.

이 전 행장은 2003년 말, 론스타로부터 18억원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 행장은 경영 고문료라고 주장하지만, 감사원은 대가성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2003년 당시 삼일회계법인은 외환은행의 BIS 수치를 9.3%로 봤고, 외환은행 이사회에도 10.4%로 보고됐습니다.

외환은행이 금감원에 보낸 팩스에서도 최선 11.6%, 최악 6.16%로 추정됐습니다.

감사원은 당시 금감원 백 모 국장이 이 가운데 제일 낮은 6.16%를 금감위에 보고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남은 과제는 정부내 어느 선까지 이런 사실들을 알고 있었느냐입니다.

검찰은 우선 외환은행 전·현직 임직원 등 5명의 출국을 추가로 금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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