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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매각관련자 5명 추가 출금

'자문료 분산 송금' 정황 포착

<앵커>

외환은행 헐값 매각의혹과 관련해서 검찰이 매각 관련자들에 대해 추가 출국금지 조치를 취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당시 매각 자문사 대표와 외환은행 실무 임원에 대한 구속 여부도 오늘(10일) 중에 결정됩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지난 2003년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과 관련해 당시 매각과 관련된 주요 인사 5명을 추가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당시 매각 과정에서 조작 의혹이 일고 있는 BIS 비율 결정과 관련된 인사들을 추가 출금했다"며 "정·관계 인사인지 여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채 기획관은 이어 "지금까지 출금자는 30여 명으로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된 주요 인사들은 모두 출금됐다고 보면 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어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당시 매각 자문사인 엘리어트 홀딩스 박모 대표와 당시 실무를 담당한 외환은행 전모 부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두 사람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오늘밤 늦게나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이미 박씨가 자문료로 받은 12억 원 가운데 절반인 6억 원이 50여 개의 계좌로 분산 송금됐고, 그 가운데 수억원이 전씨의 차명 계좌로 흘러간 정황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검찰은 박씨가 보낸 돈 가운데 상당 부분이 외환은행 매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고위 인사에게 흘러들어갔다는 정황을 잡고 이 돈의 성격을 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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