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병원에서 나온 수만 장의 처방전이 고물상에서 폐기되지도 않은 채 발견됐습니다. 이 처방전에 모든 개인정보와 질환 내용 등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었습니다.
청주방송 조용광 기자입니다.
<기자>
고물상 한켠엔 폐지 뭉치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청주시내 약국에서 보관하던 처방전입니다.
종이 뭉치를 들쳐보니
심지어 투여한 약품명도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성병 등 주위에 알리고 싶지 않은 질환도 버려진 처방전만 보면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청주시내 수만 명의 개인정보가 아무런 제재 없이 유출되고 있는 셈입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원래 약국 보관용 처방전은 약국별로 폐기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충북 약사회 측이 재활용업체에 처방전 폐기를 맡기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폐기계약을 맺은 업체가 처방전 수거를 영세업체에 다시 맡겼기 때문입니다.
[폐기 계약 업체 : 저희 같은 경우는 그런(하청줄) 생각을 못하거든요. 이 사람들은 고물상이거나 어려운 사람들이니까 단 몇만원이라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나...]
환자 처방전이 이처럼 허술하게 관리되면서 환자들의 개인정보가 멋대로 유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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