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에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앞으로 생길 수도 있는 질병을 예측하고 예방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신혜숙/52세 수원 : 제 아버님께서 당뇨병이 있으셨어요. 그래서 당뇨 검사를 한 번 해 봤는데 제가 당뇨 유전자가 나오더라고요.]
[김미화/44세 안양 : 좀더 상세히 알아서 예방하면 좀 더 좋은 삶을 노후에 살수있을 것 같아요.]
유전자 검사는 부모로부터 물려 받은 유전형질을 미리 알아 질병의 예측과 진단에 이용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실제로 암이나 당뇨병과 같은 몇몇 질병은 가족력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전자 검사로 발병 가능성을 어느 정도까지 예측할 수 있을까요?
[홍영준 과장/원자력병원 진단검사의학과 : 유방암, 대장암 등은 유전자 검사를 통해 정확한 예측 가능]
가족력이 중요하다고 밝혀진 몇몇 암이나 백혈병 등의 경우 유전형질과 상당히 많은 관계가 있습니다.
또 비만이나 치매 유전자, 당뇨와 같은 성인병 유전자검사도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문가들은 유전자 검사 결과를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가령 암을 예측하는 유전자 검사 결과가 나왔다.
그렇다면 의료기관에서 전문가들이 향후 어떤 생활 습관 교정이라든지 향후 검사 스케줄이라고 할지 실제 그 환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어떤 정신적인 충격 이런거를 고려해서 유전 상담까지 이루어 지게 해야 됩니다.
최근 '생명윤리법'에서는 질병과 관련된 유전 검사는 의료기관을 통해서만 의뢰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비만과 치매 유전자 검사의 경우 검사를 할 수 있는 조건을 법으로 제한함으로써 무분별한 검사 남용을 막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현재 정부에서는 무분별한 유전자 검사로 생길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방지하기 위해서 다양한 유전자 검사에 관한 자세한 지침마련을 준비 중입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질병에 관련된 유전자 이외에 개인의 성격이나 학습 능력, 체력등을 예측해 주는 소인 유전자 검사를 해 주는 업체들이 생겨나 사람들의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학습관련 유전자라고 해서 네 가지 항목에 대해서 받아 봤습니다.]
[관심이 많아요. 자녀들은 미리 학습관련 유전자에도 필요성을 느끼고 또 미리 알아서 분야에 맞게 지도해 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이런 소인 검사는 아직도 과학적 입증이 이루어지지 않은 불확실한 것들이 많고, 검사라고 하기 보다는 아직 연구 단계에 머무르는 것이 많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특히 성장하는 청소년의 경우 단순한 몇 가지 검사로 성격이나 진로와 같은 중요한 앞날을 단정 짓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합니다.
[홍영준 과장/원자력병원 진단검사의학과 : 근거가 미약한 유전자 검사보다는 엄마가 아이를 관찰한 것, 선생님이 해 주는 조언이 유전자 검사한 두개 보다 훨씬 유용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
인간의 앞날을 결정하는 데는 유전적 요인만큼 환경적 요인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한두가지 유전 검사 결과를 맹신하기 보다는 과학적 검증이 이루어진 유전자 검사를 중심으로 질병 예방과 진단에 이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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