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참여연대 조사 결과 우리나라 주요 대기업 계열사 네곳 가운데 한곳 꼴로, 총수일가를 위한 부당 거래가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재계는 너무 일방적이라면서도 최근 분위기 때문에 공식 반응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유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참여연대가 최근 석달동안 대기업의 250개 계열사를 상대로 주식거래 현황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전체의 28%인 70개 회사에서 총수 일가와의 부당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김상조/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 : 1차조사 결과가 나오고 난 후 저희 스스로가 매우 놀랐습니다. 저희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건수가 너무 많이 나왔습니다.]
특히 삼성 전자와 현대차 등 4대 재벌의 부당 거래 비율이 40.4%로 군소 재벌에 비해 높았습니다.
참여연대는 이 가운데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 부자와 광주 신세계 정용진 부사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회사와 주주들에게 돌아가야 할 이익을 재벌 2세가 가로챘다는 것입니다.
참여연대는 아울러 이런 재벌의 부당거래를 막을 수 있도록 현행 상법을 보완하는 입법 청원운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습니다.
재계는 민감한 시기여서 공식반응은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기업 여건을 무시한 일방적인 기업 때리기라는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재계 관계자 : 대외 신뢰도를 저하시켜 투자·수출활동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경영권 승계 자체에 대한 반감, 그리고 반 기업 정서로 확대되지 않을까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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