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부산과 전주 등에서 열리는 잘 알려진 국제 영화제 말고도 눈길을 끄는 영화제가 있습니다. 오늘(6일) 개막된 서울 여성영화제는 여성의 시각으로 여성의 삶을 조명하는 여성 문화의 축제로 자리를 다져가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프리카 중서부 카메룬의 한 법정.
폭력과 부당한 차별에 시달리면서도, 자신의 권리조차 제대로 찾지 못하는 여성 피해자들,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는 여성 판사와 검사의 얘기를 다룬 개막작 '법조계의 자매들'입니다.
제8회 여성영화제의 화두는 이렇게 거친 삶의 바다를 힘들게 항해하는 여성의 눈으로 본 세상입니다.
[김혜경/서울 여성영화제 집행위원장 : 다양한 처지의 다양한 여성들을 통해서 서로 이해하고 소통하고, 좁은 시야를 넓히고, 우리라는 것이 확대되는 경험을 할 수가 있습니다.]
33개국 여성감독들의 작품 97편 가운데는 특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13편의 아프리카 영화들이 눈길을 끕니다.
일부다처제와 에이즈, 가난에 시달리면서도 변화하고 있는 아프리카 여성들의 삶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최근 제작된 우수작품들을 모은 '새로운 물결' 부문에는 도리스 되리, 박찬욱, 타다노 미야코 감독의 최신작이 소개됩니다.
한국영화가 사회와 가장 가깝게 호흡했던 80년대 배우 심혜진을 통해 우리 사회 여성관의 변화를 살펴보는 한국영화 특별전도 마련됐습니다.
지난 97년 시작돼 아시아의 대표적인 여성 영화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서울 여성 영화제는 오는 14일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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