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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정책 폄하' 일 외무성 보고서 파문

<8뉴스>

<앵커>

너무 하는 일본 정부의 비상식적인 행태가 또 한 건 있습니다. 한국 정부가 일본에 대해서 강경자세를 보이는 것은 정권에 대한 낮은 지지율을 만회하기 위한 것이라는 일본 외무성의 내부 보고서가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정권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20%대의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한국에서 정권의 지지율을 일정정도 높이는 데는 여전히 반일이 효과적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레임덕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반일강경 자세를 남은 임기 동안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국내 한 일간지 보도로 알려진 일본 외무성 내부 보고서의 내용입니다.

일본 측은 한국 정부의 독도 문제 제기도 내셔널리즘을 부채질해 반일 강경책의 효과를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평가 절하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반기문/외교부 장관 : 독도문제에 대해서도 우리의 정당한 주권행사를, 우리 정부가 반일 강경책을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 것에 대해서 분노를 금할 수 없습니다.]

반 장관은 한일 관계가 냉각된 책임이 일본의 잘못된 역사인식에 있는 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국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고 왜곡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도 일본 외무성이 이 보고서를 작성한 것이 사실이라면,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혁 외교통상부 아태국장은 무토 마사토시 주한 일본 공사를 외교부로 불러 보고서의 실재 여부를 확인했지만, 일본 공사는 보고서의 존재에 대한 언급은 피한 채 본국 정부에 한국 측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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