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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중원 고구려비, 세계문화 유산 추진

<앵커>

지난 200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중국 집안시에 있는 고구려 광개토대왕비에 이어서 아직 국보에만 머물러 있는, 충북 충주의 중원 고구려비도 국원 고구려비로 바꿔서 세계문화유산 등재작업이 추진됩니다.

채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고구려 장수왕이 한강 일원을 장악하면서 세운 것으로 추정되는 국보 205호인 중원고구려비.

중국 집안시에 있는 광개토대왕비와 함께 만주에서 충주에 이르는 광활한 고구려의 역사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과 북한의 고구려 유적이 재작년 2004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됐지만 남한의 고구려 문화의 상징인 중원고구려비는 국보로만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충주시와 지역단체들이 가칭 유네스코 문화 유산 등재위원회를 구성해 중원 고구려비에서 국원 고구려비로 이름을 바꿔 본격적인 등재 작업을 추진키로 했습니다.

[정재현/중원고구려비 유네스코 등재 준비위원장 : 중국땅 즉, 만주에 있는 고구려 유적이 등재가 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 충주지역에 있는 고구려비도 당연히 등재될 수 있는 그러한 기준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고구려 문화 유산의 추가 등재 작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입니다.

[정재현/중원고구려비 유네스코 등재 준비위원장 : 북한의 고구려 문화유산 추가 등재, 그 다음에 남한의 고구려비가 다시 추가로 등재가 동시에 될 경우에는 남북의 역사문화라든가 앞으로의 문화교류에서도 통일의 밑받힘이 되지 않겠냐 이렇게 생각하는거죠.]

고구려 제2의 도시였던 국원성 충주에서 중국의 왜곡된 동북공정에 맞서기 위한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 작업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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