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다가 예수를 고발해 십자가에 못박히게 했다는 신약성경의 내용을 정면으로 뒤집는 이른바 유다복음 원본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진실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김성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성경이 규정하는 가롯 유다는 돈을 받고 예수를 고발한 배신자입니다.
하지만 1700여 년 만에 오늘(7일) 공개된 이른바 유다복음의 주장은 정반대입니다.
예수가 인류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자신을 처형받게 해야 한다며 유다에게 일부러 고발을 지시했다는 겁니다.
[월스트/독일 어그스버그대 교수 : 유다는 고발을 통해 예수가 육체를 벗고 구원의 길에 나서도록 도왔다고 유다복음은 전하고 있습니다.]
서기 3세기쯤 제작된 유다복음은 30년전 이집트에서 발견돼 곳곳을 전전하다 메세나 재단과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의해 복원됐습니다.
수천 조각으로 부서져 뉴욕의 한 금고 안에서 썩어 가던 것을 첨단 기술로 재구성했습니다.
기독교계는 복음 내용의 진실성은 아무도 알 수 없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
[시니어 신부/시카고 신학교 총장 : 이 복음을 근거로 한 역사적 흐름은 안보이고 특정기독교집단 견해가 반영돼있을 뿐입니다.]
유다에 관한 진실은 교황제도나 반유태주의 같은 서구 지성사의 굵직한 이슈들과 직접 맥이 닿고 있기 때문에 유다 복음 공개를 둘러싼 논란이 불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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