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십년 된 간장과 된장, 고추장 등 오래 묵힌 농산품 전시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렸습니다. 이들 농산품들도 이젠 이른바 '명품 식품'으로 자리잡게 됐습니다.
남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간장과 된장, 고추장을 담은 옹기가 줄지어 전시됐습니다.
우리 농가에서 만든 장류 1백20여 점입니다.
대표적인 전시품은 '냉각 마그마'라는 이름이 붙은 60년 된 간장.
여주 윤사분 농가에서 만든 것으로, 한 재일교포가 5천만 원에 구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화제가 된 간장입니다.
이 밖에 조선의 '마지막 황후'인 순정효황후 윤씨가 사용했다는 창덕궁 낙선재 간장도 전시됐습니다.
1리터에 무려 5백만 원이지만, 이미 사겠다는 사람이 나섰습니다.
[김진흥/전시 기획자 : 그동안 너무 흔해서 중요성을 알지 못했는데 그 귀한 것을 알게 된 거죠.]
전시 주최측은 "전시품에 값을 매기기보다는 골동품으로서, 예술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장을 담그는 전통이 대를 이어 계승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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