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3일) 로스앤젤레스에서는 50대의 한인 남성이 자녀 2명을 차에 가두고 불을 질러 숨지게 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오동헌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사건이 발생한 때는 어제 오전 9시쯤 입니다.
목격자들은 올해 54살의 한인 윤 모 씨가 LA 다운타운의 한 뒷골목에서 자신의 차에 두 자녀를 강제로 태운 뒤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고 말했습니다.
[목격자 : 한 남자가 차 안에서 불을 지르고 모든 문을 잠갔다. 아이들이 비명을 질렀지만 문을 열 수가 없었어요.]
이 불로 SUV 차량 뒷좌석에 있던 11살 애쉴리 양과 10살 알렉산더 군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앞자리 조수석에 앉아있던 윤 씨는 불이 번진 직후 차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지만 화상 정도가 심해 생명이 위독한 상태입니다.
윤 씨는 도박 빚 때문에 가정 불화가 심했으며 2주 전부터는 별거 상태에 들어가 자신의 차에서 혼자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씨는 사건 당일 부인에게 아이들을 영화관에 데려가겠다고 속인 뒤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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