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식수까지 걱정할 정도였던 남해안의 섬들은 한 숨 돌리게 됐습니다. 많은 곳은 강수량이 50mm를 넘었고 비가 적게 내린 곳도 30mm 안팎의 비가 이어지면서 섬사람들에게 모처럼 환한 웃음을 안겼습니다.
" 남서쪽 훈풍이 원인 "
지난주까지 나타났던 건조하고 쌀쌀한 날씨를 몰아내면서 단비를 가져온 공기는 남서쪽 따뜻한 공기입니다. 중국 남쪽, 대만 북쪽에 있던 습기 많고 따뜻한 공기가 우리나라로 유입된 것인데요.
이 따뜻한 공기가 한반도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북쪽 찬 공기와 만났고 이 과정에서 비구름이 급격하게 발달해 비교적 많은 비를 뿌린 것입니다.
올 봄 가뭄이 적지 않게 고민스러웠는데 이번 비로 한 고비는 넘긴 셈입니다.
" 나무심기 좋은 날씨 "
비가 예상보다 일찍 그치면서 중부지방은 저녁부터 밝은 햇살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식목일인 내일 날씨 전망을 밝게 하고 있는데요. 남부지방에 남아 있는 비구름도 아침 무렵이면 대부분 물러가겠습니다.
이에 따라 청명이기도 한 내일은 전국적으로 맑은 날씨를 되찾을 것으로보입니다. 기온도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럴 경우 식목일을 맞아 나무를 심기에 더없이 좋은 날씨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선 그동안 내린 비로 땅이 촉촉하게 젖어 있는 상태여서 땅을 파기도 쉽고 또 심은 나무가 뿌리를 내리기에도 안성맞춤이기 때문입니다.
" 몸살 앓는 지구촌 "
우리나라의 날씨는 비교적 순탄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지만 지구촌 곳곳에서는 이상기상 때문에 난리가 났습니다.
지난 주말 유럽 중동부에서는 이상고온에 많은 비로 쌓인 눈이 녹으면서홍수가 발생해 큰 피해를 냈습니다. 체코와 헝가리, 독일 등지에서 강물이 불어 수천명이 대피했거든요.
또 어제는 미국 중서부지방에 토네이도가 휘몰아쳐 20여 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고 일부 외신보도에 따르면 탁구공만한 우박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올해 약하게 진행되고 있는 라니냐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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