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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인 성공신화는 남의 얘기?

<8뉴스>

하지만 하인스 워드와 같은 혼혈인 성공스토리는 국내 혼혈 청소년들에겐 아직은 남의 얘기인 것 같습니다.

한국청소년상담원이 초중고 혼혈 청소년 70명을 대상으로 사회적응 실태를 조사했는데요.

이들 가운데 절반 정도가 자신의 처지에 우울함이나 무력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혼혈이라는 이유로 폭행을 당하기도 했으며, 심지어는 자살충동까지 느끼는 경우도 적잖았습니다.

특히 흑인계 혼혈 청소년들의 경우 더욱 심했는데요.

"자신은 한국인이다"라고 응답한 흑인계는 단 한 명도 없었고 모두가 대한민국을 떠나 이민을 희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워드 열풍으로 혼혈인 문제가 재조명되는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반짝 관심'은 오히려 이들에게 더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점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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