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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 회장, 전격 출국

검찰, "사전 협의 없어...수사 차질 없을 것"

<8뉴스>

<앵커>

현대차 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정몽구 회장이 조금전 갑작스럽게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 회장측은 이번 출국과 관련해 검찰과는 아무런 사전 협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이 오늘 오후 6시 5분쯤.

그룹 임직원 2명과 함께 대한항공 비행기편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떠났습니다.

현대차 그룹 관계자는 정 회장이 미국 앨라바마 공장을 방문해 현지 생산 및 판매라인을 점검하고 조지아주 공장 부지 예정지도 둘러 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정회장이 1주일 예정으로 출국했지만 미국 방문 기간이 좀 더 길어질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채동욱 대검찰청 수사기획관은 정 회장의 출국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채 기획관은 정회장이 현재로서는 소환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수사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며 정회장이 일정을 마치면 당초 예정대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말 현대차 그룹 압수수색 이후 정 회장을 출국금지 대상으로 검토해 왔지만 경제계에 미치는 영향등으로 고려해 미뤄 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현대차와 글로비스와 함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현대 오토넷의 장부와 서류등에 대해 정밀 분석작업에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비자금 조성 의혹은 물론 오토넷을 헐값에 매입했다는 의혹으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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