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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40대 실직자 '묻지마 살인' 충격

9살 어린이 아파트에서 떨어뜨려 살해

<8뉴스>

<앵커>

바다 건너 일본 열도는 잔인한 살인사건의 충격에 휩싸여 있습니다. 40대 실직자가 아무 관계도 없는 9살 초등학생을 아파트 15층에서 던져서 살해했습니다.

김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달 20일.

일본 가와사키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자가 초등학교 3학년 남자 어린이를 15층 난간밖으로 던져 살해했습니다.

그로부터 9일 뒤, 용의자는 다시 그 아파트를 찾아가 이번엔 60대 여성 청소원을 14층으로 유인해 살해하려다 피해자의 반항으로 실패했습니다.

경찰은 폐쇄회로 TV에 찍힌 용의자 모습을 찾아 내고 이틀전 41살의 이마이 겐지씨를 공개 수배했습니다.

도피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이마이씨는 어제(1일)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이마이씨는 경찰에서 숨진 어린이와는 모르는 사이며 그냥 아이를 죽이기 위해 15층에서 떨어뜨렸다고 태연히 진술했습니다.

또, 청소원도 우연히 거기 있었기 때문에 던져 죽이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을 그냥 죽이려 했다는 용의자의 진술에 일본 사회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숨진 어린이 학교 교장 : 이렇게 슬프고 가슴아픈 사건이 두번 다시 재발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현재 실직상태인 이마이씨는 3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일기장에 어린이를 무척 좋아한다고 써 놓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평소 이마이씨가 정상적인 생활을 해왔다는 주변진술에도 불구하고, 정신감정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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