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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현대 오토넷' 본격 수사

비자금 조성 단서 포착

<8뉴스>

<앵커>

현대차 그룹의 비자금 액수가 갈수록 불어가는 분위기입니다. 검찰의 글로비스에 이어 또 다른 계열사 현대 오토넷을 집중 수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6일 검찰이 현대차 본사, 글로비스와 함께 전격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던 현대 오토넷.

검찰이 오늘(1일)부터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가져온 각종 압수 자료들의 정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수사팀 관계자는 "현대 오토넷 압수수색 물량도 글로비스 못지 않아 분석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글로비스에 이어 현대 오토넷도 비자금 조성 단서가 포착됐다"고 밝혀 현대차 그룹의 비자금 규모가 수백억원대로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특히 지난해 1월까지 글로비스가 비자금을 조성한 직후, 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현대 오토넷이 비자금 조성 역할을 바꿔 맡은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월 또 다른 전자제품 계열사인 본텍을 흡수합병하는 과정을 진두 지휘했던 이일장 전 오토넷 사장 등 관계자들을 불러 비자금 규모와 조성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또한 김재록 씨가 대표로 있을 당시 아더 앤더슨 지원으로 이헌재, 강봉균 씨 등 경제계 실세들이 지난 시드니 올림픽에 부부동반 여행을 다녀온 정확한 경위도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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