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31일) 저녁에는 부산 지하철 2호선 경성대역에서 불이 나서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부산방송 박영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역사 안에 매캐한 연기가 순식간에 퍼집니다.
전동차의 문이 열리자, 승객들이 코와 입을 막은 채 쏟아져 나옵니다.
역사에 불이 난 것을 확인한 승객들이 앞다퉈 대피합니다.
역사는 시커멓게 그을렸고,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은 끊어질 듯 위태롭습니다.
지하철 경성대역에서 불이 난 시각은 어제 저녁 7시쯤.
장산 방면으로 가던 2호선 전동차가 역사에 진입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박소라/최초 목격자 : 막 불꽃이 앞에 떨어질 정도로 튀길래 그때부터 사람들이 놀래 가지고...]
교통공사와 소방당국은 전동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차선과 전동차에 달린 집전기 사이에 스파크가 생겨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치준/부산 남부소방서 상황책임반 : 전기 공급받는 선에서 스파크가 일어나면서 전동차 상층부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이 나자 지하철 2호선 운행이 40여 분동안 중단됐습니다.
진화과정에서 공익요원 김모 씨가 2도 화상을 입었고,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화재 발생 40여 분만에 전동차 운행이 재개됐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한동안 거북이 운행이 지속됐습니다.
부산교통공사는 응급복구 작업을 벌이는 한편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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