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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반대 홍콩 시위 한국농민 '전원 무죄'

홍콩법원 "증거 불충분·조사과정에 문제"

<앵커>

홍콩에서 열린 WTO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 기소된 한국 농민들이 모두 공소 취하나 무죄 선고를 받았습니다.

베이징 김민표 특파원입니다.

<기자>

WTO 반대 시위에 참가했다가 기소된 한국 농민 11명 가운데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순천농민회 사무국장 윤일권 씨가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홍콩 법원은 윤씨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고 조사 과정에 문제점이 있다며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윤일권/순천농민회 사무국장 : 개인적인 희생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보다 더 큰 공익을 위해서 더욱더 열심히 일하라는 기회로 생각합니다.]

함께 기소됐던 10명이 차례로 공소 취하로 풀려난데 이어 윤씨마저 무죄 판결을 받음으로써 11명 모두 형사 처벌을 면하게 됐습니다.

또 지난해 12월 한국 농민 무더기 연행사태 이후 1백일 넘게 끌었던 재판은 한국 농민의 승리로 마무리됐습니다.

홍콩 검찰은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해 여론에 떠밀려 기소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농민 시위의 과격성에 대한 논쟁은 법정 밖의 몫으로 남겨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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