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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간도'가 현실로? 홍콩 경찰간 총격전

구룡 번화가에서 총격전, 숨진 범인 현직 경찰관으로 밝혀져

<8뉴스>

<앵커>

홍콩에서는 현직 경찰관이 포함된 범죄조직원들이 경찰과 총격전을 벌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몇 년 전 상영돼 큰 인기를 끌었던 홍콩 영화 '무간도'와 흡사하다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기성 베이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홍콩 최대 범죄조직 '삼합회'에 투입된 경찰 스파이 양조위.

'삼합회'가 경찰에 심은 첩자 유덕화.

두 사람의 엇갈린 운명을 그려 흥행에 크게 성공한 영화 '무간도'와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지난 17일 새벽 홍콩 구룡 번화가의 한 지하도에서 경찰 2명이 30대 남성을 검문하려다 총격전이 벌어졌습니다.

범인은 사살됐지만 경찰도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숨진 범인의 신분이 현직 경찰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범인이 갖고 있던 권총도 5년 전 경찰 살인사건 때 없어졌던 총기로 확인됐습니다.

[앰브로스 리/홍콩 보안국장 : 이번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더구나 범인이 경찰 내 불법 축구도박 사건에 연루된 것은 물론 도박 조직과 연계된 근거 자료까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총격사건이 경찰과 도박 조직간 세력다툼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홍콩 경찰은 도박조직과 무관한 단독 범행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지만, 홍콩 방송들은 사건 특집과 영화 '무간도'를 방영하며 관심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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