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개학한 지 한 달. 자녀분들의 등하굣길 어떤지 혹시 알고 계십니까? 곳곳이 지뢰밭인 학교 주변 유해 환경. 과연 어느 정도이고 해결 방법은 없는지 연속 보도로 짚어보겠습니다.
오늘(29일) 첫 순서,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낮 1시, 서울 동작구의 한 초등학교.
몰려나온 어린이들이 문구점으로 향합니다.
각종 오락기와 뽑기 기계가 즐비합니다.
오락기 앞에 앉은 아이들은 자리를 뜰 줄 모릅니다.
[(얼마 정도 써?많이 쓰는 애들은?) 한 만원 정도요. (하루에 만원?) 예.]
동전을 주고 받다보니 말다툼으로 이어지기 일쑤입니다.
[아, 내 돈! 나부터 준다고 했잖아!]
[너 아까 받았잖아.]
오락비를 마련하려고 탈선하는 어린이도 속출합니다.
[그 애는 특히 친구 집에서 돈을 막 가져가요. 아빠 지갑에서 몰래 돈 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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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진행 중인 오후 3시, 인천의 한 중학교.
한 무리의 학생들이 바깥을 배회하고 있습니다.
[학교 아예 안 갔어요, (그럼 아침부터 나와서 뭐했어요?) PC방 갔어요.]
학교 주변 가게에선 언제든 담배를 살 수 있습니다.
[나이 들어 보이는 애들이 들어가서 달라고 하면 준대요. (학생증 검사 안 해?) 예.]
학교 주변은 유흥가나 다름 없습니다.
[게임방 갔다가 애들이랑 노래방 가고. 적당히 술 한 잔도 하고. 호프집 들어갈 수 있는 데 있어요.]
경찰청이 지난 한 달 동안 전국의 학교 주변 유해환경을 집중 단속했습니다.
청소년에게 술이나 담배를 판 곳이 7백여 곳.
사행성 오락기를 설치한 문구점이나 슈퍼마켓 2천2백 곳도 단속됐습니다.
[이영일/흥사단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사무국장 : 강화된 법을 시행하기 위한 주무부처의 강력한 단속 의지가 있어야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교문을 한 발짝만 벗어나면 온갖 유해환경에 둘러싸인 학교.
지금도 우리 학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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