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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파일] 롯데월드 사고는 '인재'

<앵커>

사건 취재 파일입니다. 사건팀의 정영태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일요일 롯데월드 사고의 자세한 상황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데 지난해 상주 콘서트 참사를 떠올리게 하는 인재로 드러났군요?

<기자>

네, 지난해 10월 상주 콘서트장 압사 사고는 80여 명의 사상자를 냈는데요.

몰려든 인파를 일찌감치 조치하지 못하는 바람에 그야말로 사람이 사람에 밀려 쓰러져서 사고났다는 점이 같습니다.

결국 상황을 미리 예측하지 못했던데다 혼란이 빚어지고 나서도 초기 대응이 늦었기 때문에 사고가 났다는 말입니다.

롯데월드 사태는 새벽 5시부터 모여든 관람객이 아침 7시에 이미 5만 명이 넘었는데도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7시 20분쯤 직원들이 기다리던 관람객들에게 앉을 것을 요구했는데 이게 문제를 더 키웠습니다.

뒤에 있던 사람들이 들어오라는 말로 잘못 듣고 밀고 들어오면서 결국 앞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깔려서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시간이 지나 관람객이 6만 명에 육박했는데도 입장은 물론 통제도 안되고 별다른 조치가 없자 일이 점점 더 커졌습니다.

결국 아침 8시쯤 뒤에서 미는 힘을 견디다 못한 관람객 천5백여 명이 닫혀 있던 정문 출입구 셔터를 강제로 올리고 안으로 들어가는 사태까지 갔습니다.

결국 예정시간보다 1시간 정도가 빠른 8시 20분에 입장을 시켰지만 밀고 밀리는 대혼잡 사태는 이미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상주 참사와 같은 대규모 인명피해가 나지 않은게 천만다행인데요.

애초 롯데월드측이 총동원했다고 밝힌 안전요원 2백여 명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숫자는 사무직 등 전직원을 포함한 숫자였고 원래 안전 업무를 담당하는 인원은 이 가운데 50여 명에 불과한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그나마 놀이공원 안밖에 분산해서 배치했기 때문에 수만 명이 몰린 출입구쪽을 통제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였습니다.

경찰이 롯데월드 관계자 십여 명을 소환조사했고 업무상 과실 등의 혐의가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 불가피할 전망인데요.

지난 6일이었죠.

롯데월드의 놀이기구 아틀란티스를 타다 한 명이 떨어져 숨진 사고와 관련해서는 안전 책임자 등 3명이 이미 불구속 입건된 상태입니다.

누리꾼들이 인터넷에서 불매 운동과 항의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안티카페까지 등장하는 등 이번 파문은 좀처럼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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