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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지하철 1호선' 공연 3000회 돌파

'지하철 1호선'은 백두산에서 만난 약혼자를 찾아 서울에 온 연변처녀 눈에 비친 다양한 군상들의 삶을 그린 '락 뮤지컬'입니다.

김민기 씨가 독일 뮤지컬 '라인 원'을 번안해서 연출한 이 작품은 지난 1994년 초연 후 12년째 질주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60만 명에 가까운 관객동원으로 황무지와도 같은 국내 뮤지컬에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성공비결은 먼저 꾸준한 개작과정을 거쳐 90년대 한국 사회상을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점입니다.

이 작품의 독창성은 원작자 '폴커 루드비히'로부터 예상 외의 선물을 받기도 했습니다.

[김민기/극단 학전 대표 : 당신네 독자적인 작품이다. 2000년부터 원작자가 주장해서 독일 저작권 협회에서 저작권료를 면제해줬다.]

또한 공연때마다 철저한 오디션을 거쳐서 발굴한 배우들을 단련시킨 '스타 사관학교'였습니다.

지금까지 설경구, 황정민, 방은진 등 140여 명의 배우가 이 작품을 통해 스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방은진/1994~1995년 출연배우 : 지하철 1호선을 통해 연기의 맛이나 자신의 역량을 넓히고 나서 각 분야에서 자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스타 사관학교라 불린다.]

한편 지하철 1호선은 지난 2001년 독일공연을 시작으로 3개 나라 6개 도시 순회공연에서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오늘(28일)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3천회 기념공연에는 그동안 출연했던 배우 80여 명이 단역으로 깜짝 출연할 예정입니다.

수입 대작뮤지컬에 밀려서 장기공연은 꿈도 못꾸던 현실에서 소극장 뮤지컬의 이정표가 된 지하철 1호선!

앞으로도 수 많은 관객을 싣고 국내 뮤지컬의 희망전도사로 순항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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