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어제(27일) 현대차 그룹 임원 10여 명과 정몽구 회장, 그리고 장남인 정의선 사장을 출국 금지시켰습니다. 오너 일가에 대한 출국 금지. 결국 일개 계열사의 사장이 오너의 지시 없이 비자금을 조성하기 힘들다는 판단을 검찰이 한 것입니다.
먼저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그룹 총수 부자를 출국 금지시킨 검찰은 오늘도 그룹의 자금 담당 임직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정 회장 부자와 함께 출국 금지돼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오른 사람은 현대차 채양기 사장을 포함해 본사와 계열사의 임직원 등 모두 20여 명에 이릅니다.
"필요할 경우 출금 대상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설명입니다.
검찰은 출금자 대부분을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따라서 출금자 명단에 포함된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사장에 대한 소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정 회장 부자가 최대 주주인 현대-기아차의 물류 계열사 글로비스의 이주은 사장을 전격 체포해 비자금 조성 혐의를 사흘째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글로비스에 비자금 조성을 지시한 사람이 사주 일가로 드러날 경우 이들에 대한 사법 처리는 불가피해 보입니다.
검찰은 특히 이 비자금 가운데 수십억 원이 김재록 씨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을 확보하고 이 돈이 현대차 그룹의 정·관계 로비에 쓰였는 지를 계속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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