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외국인 투자비자가 뒷골목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투자비자를 갖고 들어오는 외국인이 상당수가 불법으로 취업하고 있습니다.
기동취재,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을지로에 있는 한 대형은행 앞입니다.
동남아인으로 보이는 3명이 모여 있습니다.
[파키스탄인 브로커 : 오늘 우선 통장을 만들고 내일 돈이 들어오면 (임대차) 계약서 만들고 사업자 등록증을 받으러 갑시다.]
이들은 투자 비자를 받으려는 30대의 방글라데시인과 이를 도와 주겠다는 파키스탄인 브로커들입니다.
[비자 의뢰인 : (통장 만드는데 이름만 있으면 되나요?) 회사 이름하고 여권이요.]
우리나라 투자비자를 받기 위해서는 은행통장에 미화 5만 달러 우리 돈 5천만원이 일시라도 입금돼 있어야 됩니다.
[파키스탄인 브로커 : 그 돈(5만달러)이 내 돈이었다. 이런 일 하는 것 위험하다.]
5천만원을 잠시 입금시켜주는 대가로 브로커들은 3백 만원에서 많게는 1천 만원의 수수료를 챙깁니다.
[파키스탄인 브로커 : 나는 다른 것 필요없고 3백 20만원과 (사무실 임대)계약서만 주면 된다.]
확인 결과 신고한 사무실 주소는 모두 브로커의 반지하 셋방으로 드러났습니다.
일단 이렇게 입국하면 노동현장에 불법으로 취업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위장 투자자 : 나는 내 비자가 제일 좋은 비자라고 생각했어요. 나는 여기 (한국) 와서 며칠 전에 그런 말 들었어요.일하다가 붙들리게 되면 불법이라고...]
중국과 동남아로부터 브로커를 통해 입국한 위장투자자는 현재 전국적으로 1천 6백 명 수준.
출입국 관리소 측은 지난 1월부터 불법 투자비자를 받은 외국인 브로커 1명을 포함해 모두 16명을 강제출국시키고 잠적한 1백67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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