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김씨가 지사장으로 있었던 미국계 컨설팅 업체는 정부가 주도하는 각종 구조 조정 관련 계약을 싹쓸이 하다시피했습니다. 김씨의 마당발 로비가 큰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김재록 씨가 한국지사장으로 있던 아더앤더슨은 외환위기 이후 우리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 관련 사업을 집중적으로 따내며 급성장했습니다.
지난 2001년 국정 감사에서는 자산관리공사의 해외 부실채권 회수 업무를 맡으면서 과다한 수수료를 챙겼다는 특혜 의혹 때문에 김 씨가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습니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 : 아더앤더슨과 본계약을 체결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성공보수 부분이 들어 간 것입니다. (그래서 얼마나 지급된 건가요?) 성공보수가 190억 원 정도됩니다.]
부평 공장 폐쇄 등의 내용을 담은 대우차 구조 조정 계획안, 그리고 현대석유화학과 하이닉스 실사 등 주요 기업의 구조 조정 관련 업무를 거의 독식하다시피 했습니다.
당시 시장에서는 김씨가 과시했던 정·관계 인사들과의 친분이 급성장의 배경으로 지목됐습니다.
특히 김 씨가 부실 기업들의 구조조정을 밀어붙였던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과의 친분을 유독 과시해 걱정이 됐다고, 당시 금융감독 당국의 간부는 증언했습니다.
[채권은행 임원 :나름대로 마당발이라는 거지,다니면서 자기가 시중은행 은행장을 추천했니, 안 했느니...]
지난 2002년 김 씨가 인베스투스 글로벌이라는 회사를 세운 후에도 대우 상용차 매각 주간사를 맡았고, 공적 자금이 투입된 우리 금융 지주와 손잡고 투자 펀드 회사를 세우는 등 승승장구했습니다.
검찰의 칼 끝이 김 씨가 친분을 과시한 DJ 정부와 참여 정부의 최고위 경제 관료로 향할 경우 걷잡을 수 없는 파장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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